장마 기간에는 꿉꿉한 날씨에 세탁물이 잘 마르지 않아 세탁물 관리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빨아놓은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건조할 때의 문제인지 빨랫감 보관상의 문제였는지 세탁조의 관리상 문제였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장마철 세탁기 관리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세탁물을 보관 시 또는 건조할 때 팁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았다.
장마철 세탁물 관리 유의할 점
장마철이 아닐 때는 같은 수건을 2~3일은 써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장마철에는 한 번만 써도 재사용할 때 불쾌한 냄새가 유독 심하다. 마르지 않은 젖은 수건은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어 세탁물을 보관할 때도 오랫동안 모아두지 않도록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세탁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젖은 세탁물은 다른 세탁물과 분리해서 보관할 필요가 있다. 주기적으로 삶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탁 후 바로 건조시키기
세탁 후 바로 꺼내 두기는 하는 편인데 건조기를 한꺼번에 돌리기 위해 세탁 후 젖은 옷을 쌓아두고 있는 게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축하게 젖은 수건이나 옷을 세탁기 안에 방치해 두거나 모아두기보다는 세탁 직후 건조하거나 넓게 펼쳐놓아서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
세탁조를 더럽게 만드는 의외의 세탁 습관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가 진하게 나는 게 좋다고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세탁 습관은 세탁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좋지 못한 습관이다. 세제나 섬유유연제가 물에 녹지 않아 옷감에 묻어나거나 세탁기 하단이나 뒤쪽에 딱딱하게 굳어서 세탁기에 쌓이기 때문이다. 특히 드럼세탁기의 경우 세탁 시 물의 양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과도한 세제 양을 피해야 한다. 사용하는 세제에 안내되는 대로 세탁물에 따라 적정한 양을 사용해야 하며, 고농축 세제일 경우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세제 양 보다 훨씬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특히 섬유유연제는 섬유유연제를 넣는 세탁기 칸에 바닥에 찰랑거릴 정도로 적은 양을 넣도록 한다.
세제와 함께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활용하기
일주일간 묵혀두었던 세탁물을 세탁하려고 할 때 삶을 수 없는 의류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세제에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를 섞어서 사용해 보자. 땀과 물에 절어있던 세탁물에 탈취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냄새 제거에 과탄산소다는 표백 및 살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헹굴 때는 구연산을 섞은 물로 헹궈준다면 잔여 세제를 제거하고 살균효과도 볼 수 있다.
악취 나는 수건에 락스 사용 괜찮을까?
락스를 사용할 때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다른 산소계 표백제와 함께 쓰면 안 되며 뜨거운 물 사용도 금물. 락스를 20배 정도 희석한 찬물에 냄새나는 수건을 10분간 담근 후 세탁기에 평소처럼 세탁해 주면 냄새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혹시나 잔여 락스가 우려된다면 구연산을 녹인 물로 헹궈주도록 한다.
세탁기, 건조기 관리방법
세탁 후에는 세탁기 뚜껑을 꼭 열어두어서 습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이와 함께 세탁기 입구의 패킹 부분과 세제통을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세탁을 마친 세탁기에 헹굼 한 번, 탈수 한 번을 돌려주면 남아있던 오염 물질도 제거할 수 있으니 활용해 보도록 한다.
필터가 있는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청소기를 사용해 먼지 제거를 한 후, 물로 깨끗하게 필터 청소를 해야 한다. 서늘한 곳에서 필터를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물통 역시 잔여 물이 없도록 관리해 주고 주기적으로 구연산으로 물통 내부를 세척해 준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한 후 옷에서 나오는 먼지가 고무 패킹, 도어 안 유리, 내부 드럼 등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젖은 걸레나 물티슈로 꼭 먼지를 제거해 줘야 다음번 건조기 사용 시 먼지들이 깨끗한 세탁물에 달라붙지 않는다. 습기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면 고무패킹에 곰팡이가 생기는데, 그럴 경우 젖은 휴지에 희석된 락스를 묻혀 12시간 동안 놔둔 후 제거시킨다.
세탁조 청소는 언제 맡기는 게 효과적인가
세탁조 청소란 세탁기를 완전히 분해해서 통세척과 여러 부품 사이에 낀 오염원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만약 세탁 직후에 옷에서 냄새가 난다든지 건조한 후에는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할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조의 오염이 진행된 상태이다. 통돌이 세탁기 청소는 7~8만 원, 드럼세탁기는 12~13만 원 선인데 오염도에 따라 청소시간은 1시간~2시간이 걸린다.
게으른 주부의 건조기 사용법
세탁 후 베란다에 말리는 게 일상에서 건조기를 들이고선 시간과 동선이 단축돼서 한결 수월하게 빨래 후 정리가 가능해졌다. 건조기에서 막 말린 빨랫감들을 개서 정리해 둘 때 쾌감마저 든다.
우리 집 세탁기와 건조기를 저렇게 설치하기 위해서 기존의 드럼세탁기를 치우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했다. 좁은 베란다에서 활용할만한 콤팩트한 사이즈이다.
건조기는 돌릴 때마다 먼지제거를 해줘야 하고 한 번씩 알람으로 열교환기를 청소해 달라는 알림이 뜬다.
먼지를 제거할 때 청소기로 직접 흡입하게 해 주는 게 꿀팁이다.
세탁기도 횟수가 차면 무세제통세척을 하라는 알림이 뜬다. 스마트싱으로 어찌나 알려주는지.. 스마트한 빨래 생활이 아닐 수 없다. 그 밖의 다른 관리는 위해서 글 쓴 데로 입구 쪽 청소만 해주면 된다.
빨랫감이 쌓이면 주말에 빨래를 몰아서 하는 편인데, 빠른 건조로 하루 만에 밀려 있는 빨래를 끝내버리니 편하기 그지없다. 바쁜 주부님들에게 스마트한 생활을 선사해 주는 세탁기, 건조기 세트이다.
우리 집은 빨래도 색상별로 나눠서 하는 편이어서 9킬로짜리 세탁기 건조기면 충분했다. 직렬로 설치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니 베란다가 넓어져서 만족스럽다. 용량이 큰 세탁기나 건조기면 베란다에서 병렬로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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