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홈트는 가라~ 노 저으며 재밌게 하는 홈트
헬스장 가기 까지가 귀찮아, 등록해 놓고 돈 버릴까봐 아까워..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을 미루고 있었다. 저질 체력은 이번 생애에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걸까? 그러다 만난 가정용 조정 운동기구 로잉머신. 런닝머신 같이 지겨운 홈트 기구는 쳐다보지도 않는 나도 반해버렸다.
세비앙 로잉머신 10만원 중반
5kg부터 200kg 근육강화운동과 유산소 운동 겸용
양팔이 자유롭고 몸이 누웠다가 일어날 때 팔, 상체와 하체 운동이 동시에 된다.
탐색만 3개월 이젠 지를 때
밥먹고 설거지 한판만 하면 뻗어버리는 저질 체력. 바지런하게 살고 싶은데 내 몸뚱이는 이미 KO. 2020년 새해 목표가 운동 아니었던가.. ‘그래 시작해 보는거야!’
운동기구 검색, 집 주변, 회사 주변 헬스장 둘러보기, 운동 유투버 구경만 세 달이 지나가고 있었다.. 헬스장 등록 후 일주일 만에 때려 친 전력이 화려한 나는 홈트가 답이었다. 집에서 홈트 유투버 틀어놓고 따라한다고 폼 잡다 며칠 못가 흐지부지..
그러다 어느 유투버인가가 조정운동 선수들과 로잉머신으로 대결하는 것을 보았다. 재밌어 보였고 해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질렀다........
단순한 동작 반복이지만 다리가 후덜덜
아파트이다 보니 운동한답시고 층간소음을 일으킬까봐 걱정이 되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더니 딱 그 짝이 따로 없다. 로잉머신을 들이고선 바닥에 앉아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그럴 걱정이 없었다. 지겨운 운동은 오래가지 못 할 텐데 로잉머신은 단순한 동작이지만 재미가 있다. 하지만 우습게 볼 게 아니다. 10개, 20개 하다보면 배가 땡기질 않나 다리가 후덜덜해지고 어깨에도 힘이 들어간다. 해보니 전신운동이 다 된다.
온가족이 사용하기 위해 강약을 1㎜ 단위로 할 수 있고 유압 실린더의 지렛데 원리로 적당한 지점에 단단히 고정하고 노를 서서히 당기면 유산소 운동이, 노를 빠르게 당기면 근육강화 운동이 되는 것이다.
낮은 단계로 하루 목표 100개 기준 소화해
단계를 설정할 수 있어서 성인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해도 좋은 기구이다. 나의 경우엔 1-2단계, 남편의 경우엔 3-4단계쯤으로 설정해서 활용하고 있다. 낮은 단계이지만 근력운동이 될 정도로 숨이 헉헉거린다. 보통 하루에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야근하거나 컨디션 안 좋은 날은 건너뛰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3~4번은 꾸준히 하고 있다. (칭찬해~~)
아마도 나태해질 때는 서로를 꾸준히 갈구는 부부애(?)가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이런 분들게 추천합니다!
꾸준히 갈궈 주는 동거인이 있어서 빨랫줄로 쓸 염려가 없는 이.(내 기준 혼자 의지력으론 힘들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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