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순댓국, 족발 맛집 소문난순대국왕족발
추운 겨울 생각나는 용답시장 순대국밥. 현지인에게 추천받아 간 맛집이다.
퇴근 후 저녁 7시경 들어간 순대국밥집은 반주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커플 빼고 여자 손님은 우리뿐. 테이블을 꽉 채운 아저씨들 거의 대부분은 모두 소주 한잔에 순대국밥으로 몸을 녹이고 있었다.
오늘은 친구가 승진 기념으로 쏘는 날이어서 우리는 여자 둘이 이 집 메인메뉴인 순대국밥, 순대, 족발을 골고루 시켜서 배터지게 먹고 남은 족발은 싸갔다.
용답시장 순대국 맛집,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
무엇보다 용답시장 안에 있는 순댓국집이어서 가격대가 착하다.
순댓국은 8천 원, 왕순댓국 9천 원, 편육 8천 원, 머리고기 1만 원, 오소리감투 1만 원. 족발메뉴는 미니족발 5천 원, 중족발 1만 6천, 왕족발 2만 7천. 매운 불족발 미니족발 1만 8천, 왕족발 2만 9천, 반반은 3만 3천 원이다.
족발에서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 둘 다 냄새에 까다로운 여자들이여서 냄새나면 바로 젓가락을 내려 놓는데 다행이 오히려 맛있는 족발 냄새에 군침 흘리면서 허겁지겁 먹었다. 쫀득한 식감에 부드러운 살코기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둘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다.
친구는 뻑뻑 살을 좋아하고 나는 껍질과 함께 먹는 쫀득살을 좋아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순댓국 맛있게 먹는 법이 가게 안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깍두기 국물에 다진 양념을 넣어 먹었다. 집에서 먹는 듯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이미 족발로 배로 좀 채우기도 해서 그런지 순대는 많이 남겨서 싸갔다. 순대는 좀 평범했다. 반면에 친구는 간을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 말로는 간이 퍽퍽하지 않고 맛있었다고 좋아했다.
소문난 순댓국왕족발 찾아가는 길
용답시장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파리바게트를 지난다. 직진해서 5백 미터쯤 가다 보면 시장의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소문난 순대국집 간판이 보인다.
옆에 떡집에서도 맛있게 꿀떡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행인을 꼬시듯 족발을 먹음직스럽게 전시해 두었다. 사실 비주얼보다 더 군침 도는 건 족발 삶는 냄새. 맛있는 한약 냄새 같은 족발 삶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냄새만 맡아도 맛있는 냄새가 끝내주는데 돼지 냄새가 날 턱이 없는 게 이해가 된다.
족발을 좋아해서 프랜차이즈 족발도 시켜 먹어봤는데 소문난순대국왕족발과 비교는 불가하다. 쫀득 식감과 담백함이 넘사벽. 친구가 쏴서 내돈내산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언제고 친구와 즐겁게 저녁을 먹고 싶은 곳이다. 가볍게 한잔하기도 좋고 술이 없더라도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행복한 저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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