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구매한 크레마 S, yes24북클럽과 결합하여 20만 원대로 구매해서 1년간 잘 사용하다가 만기가 돼서 다른 플랫폼을 어슬렁 거렸다. 한 달 무료 이용을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를 다 보고 나니 밀리의 서재 월 9,900원을 결제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구독을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플랫폼을 알아볼까 고민하면서 글로 정리해 보았다.

 

밀리의 서재? yes24? 내게 맞는 독서 스타일 고르기

평상시에는 도서 플랫폼에 들어있는 책 중에서 고르더라도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ebook으로 따로 구매해서라도 꼭 읽곤 한다. 독서를 생활화 하고 싶지만 퇴근 후 소파에 드러누워서 의미 없이 유튜브만 보고 있는 게 너무 싫어서 구독을 결심했다.

 

밀리의 서재  '이래도 안 읽을래?'

리의 서재는 구독자를 만드는 마케팅이 잘 되어 있는것 같다. 메인 화면에서 큐레이팅해놓은 화면 구성을 구경하다 보면 책을 소개하면서 카피 문구를 뽑아서 독자를 혹하게 만든다. 

밀리의 서재 메인 화면을 돌아보다 보면 어느 책 하나에는 꽂힐 것 같다. 나에게 이북을 펼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자가 돼주는 느낌이다. '독서루틴 알림 만들기'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알람을 설정해서 독서루틴을 만들어준다는 취지로 독자를 설득한다.

나의 독서 기록을 분석해서 추천까지 해주니 독서메이트를 만나는 기분이랄까?

'밀리가 추천하는 콘텐츠, 문화가 있는 날을 두 배로 즐기는 법, 돈 좀 그만 써, 그거 어떻게 하는 거죠?' 등 독자를 낚는 다양한 문구로 책을 읽도록 유혹한다.

 

밀리의 서재 어떻게 활용했나?

나는 ebook 리더기가 따로 있지만, 빼먹고 소지하지 못했을 때가 있다. 가령 지난 여행지에 가서 늦잠 자는 남편 때문에 나도 잠은 깼지만 느지막이 미적거리면서 이불속에 있을 때 자연스럽게 핸드폰에 손이 갔다. 마침 생각난 밀리의 서재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북 리더기 못지 않게 가독성이 나쁘지 않아서 보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무료 구독이 끝나면 9,900원으로 월 이용료를 내야 하는데, 콘텐츠 자체는 훌륭한데 그에 부응해서 월 이용료를 뽑을 수 있냐는 문제가 남았다.

크레마 이북리더기로 활용하기 좋은 yes24북클럽

크레마s 이북리더기에 밀리의서재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유튜브로 설명해 주는 이들을 따라 하다가 어느 순간 설치가 안돼서 막혀 버렸다. 다른 방법으로 알려주는 유튜버가 있어서 참고해서 해볼까 하다가 너무나도 귀찮은 생각에 yes24북클럽 구독으로 갈아탔다. 리더기 자체에 북클럽으로 바로 연결되는 어플이 있어서 설치할 필요 없이 구독을 이용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에 비해 다소 밋밋해 보이긴 하는데 내용이 중요하니까 괜찮다고 여긴다..

yes24오디오북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됨

나보다 크레마s나 yes24를 잘 이용하는 유튜버들을 참고하니 yes24오디오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부터 알았으면 밀리의서재를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다. 밀리의서재는 출퇴근용 오디오북으로 활용할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음악 감상이나 뉴스시청도 나쁘지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오디오북이 제공되는데 성우나 작가가 읽어주는 책도 있지만 컴퓨터 목소리가 읽어주는 책도 많은 게 사실.

마찬가지로 yes24북클럽도 컴퓨터 목소리로 읽어준다. 출퇴근 시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듣곤 하는데 사실 딴 생각 하느냐고 못 듣게 되지 목소리 때문에 집중이 흐려지지는 않는다.

yes24북클럽 월이용료

밀리의서재와 비교 시 구독료도 더 싼데, 한 달 월이용료가 5,500원이다. 체감상 확 저렴해진 느낌이어서 도저히 yes24북클럽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한 달에 완독 하는 책이 한 권이 될까 말까 한데 나에게 이 정도면 버려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다.

7일간 라운지를 통해서 책을 대여하는 시스템도 있는데, 많은 책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활용해도 좋을듯.

yes24오디오북. 밀리의 서재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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