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방 남편 것을 고르다가 이뻐서 나도 모르게 커플로 구매하게 된 데님셔츠가 있다. 무신사에서 사 본 더블유브이프로젝트 데님셔츠 리뷰를 해보겠다. 

 

데님셔츠 봄옷으로 찜

데님셔츠는 연청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골랐다. 내가 산 더블유브이프로젝트 데님셔츠는 두 가지 색상이 있는데, 빈티지블루(연청), 블루(진청)로 나뉜다. 봄에 어울리는 연청이 좋을 것 같아서 연청을 찜했다. 데님셔츠는 단단한 재질에 두께감이 어느 정도는 있다. 청자켓 정도는 아니지만 초여름까지는 무난하게 입을 수 있을 정도의 두께이다.

워싱 작업으로 유연한 텍스처와 빈티지 무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색상도 회끼와 연청의 중간쯤으로 예쁘고 질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로고도 자수로 새겨져 있어서 마음에 든다. 뒤판 주름도 포인트가 되고 청 자체의 밀도가 높아 구김도 쉽게 되지 않는다.

 

청남방 오버핏 사이즈

무엇보다 배를 가려주는 여유로운 오버핏이어서 남편에게 딱인듯.  단독으로 입기에도 좋고 레이어드 해서 입기에도 실용적이다. 난 아침저녁 쌀쌀한 봄날씨에는 안에 니트를 껴입고 입어주고 있고 겉에는 바바리를 함께 코디해 주었다.

더위 많이 타는 남편은 안에 티 하나만 받쳐입고 잘 다니는 걸로 봐서 마음에 든 눈치다. 모델처럼 청청패션으로 소화하고 싶은데 아직 그럴 용기는 없어서 베이지 바지, 검정 바지에 주야장천 코디해서 입고 있다.

모델이 입은걸 참고했을 때, 키가 큰 남자라면 XL도 무난하게 소화할 정도인데, 우리 집 아저씨는 180센티미터가 조금 안되고 다소 퉁퉁하신 몸에 xl도 넉넉히 맞아서 다행이었다. 오버핏이었기에 여유로운 실루엣이 특징인 데님셔츠다.

반면 M이 제일 작은 사이즈인데 160 정도의 키에 보통체격인 나에게는 많이 여유롭다. 벙벙한 오버핏이어서 멋스럽게 레이어드 해서 걸쳐 입기 딱 좋다.

 

커플 청남방 활용도 좋아

어쩌다 커플 청남방을 입게 되서 사귈 때도 안 하던 커플 패션이 완성됐는데, 연청의 빈티지한 색감이 너무 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40대 부부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어울리는 청남방으로 더블유브이프로젝트 데님셔츠를 추천한다. 무신사에서 쿠폰 적용해서 개당 4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하였다. 

다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원단 자체가 워낙 빳빳해서 단추가 잘 안 들어간다는 것과 가슴 포켓이 없어서 주머니가 없다는 점. 이 점만 빼고는 색감이며 핏도 모두 만족스럽다.

활용도가 좋아서 가디건처럼 재킷처럼 입을 수 있어서 원단이 해어질 때까지 입고 또 입을 것 같은 청남방인지라 커플 셔츠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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