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올리고 자던 수많은 밤들..

 

천근만근 다리와 함께한 나의 2030

대학 졸업 후 20대 중반에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난 내가 다리가 무거운 사람이란걸 알았다. 운동은 잘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있을 때가 많으니 집에 가면 퉁퉁 부어있는 다리로 잘 때 쥐가 나서 깨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아버지께서 혈관이 툭 튀어나온 증상이 있기도 하셨고, 내 다리가 그 정도는 아니였지만 푸른색 혈관이 다리에 비쳐보이는게 심했다. 막연히 하지정맥이 '유전인가 보다..'하고 살았다. 40세 가까이 이 다리로 살면서 수술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먹지 못했었는데 무섭기도 했고, '이대로 살다가 가면 되지...'라는 생각이 지배적 이었던것 같다.

그러던차에 옆에서 남편이 먼저 바람을 넣었다. '수술하게 되면 다리가 날아갈듯이 가볍다더라', '새로운 인생이 열린다더라' 나의 귀는 팔랑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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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원인

 

1. 유전, 가족력 - 부모님이나 조부모나 형제 중 정맥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

 

2. 운동부족 - 장시간 서 있거나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를 오래 취하는 경우

 

3. 노화 - 노화로 인한 정맥벽 탄력 감소

 

4. 임신 - 자궁이 커져 하지정맥 압박률 증가

 

5. 건강하지 못한 식단 - 콜레스테롤 & 지방 등이 많이 함유된 식단

 

 

 압박스타킹 착용 후 잘 돌아댕김   

 

압박스타킹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유튜브를 통해 하지정맥 정보를 찾으며 나의 명의가 되어줄 병원과 의사쌤을 은연 중에 찾게 되었다. 영상을 통해 하지정맥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의사쌤을 알게되고 결국 그 병원에 가서 하지정맥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정맥 질환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지만 수술을 결행하기까지는 일사천리였다.

외과병원에서는 "수술하고 바로 걸어서 나갈 수 있고 일상생활도 가능하세요" 라며 날 안심시켰다.

내가 과감하게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첫 방문시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고 압박스타킹을 주셔서 3일간 계속 차고 일상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다리가 가벼울 수가 없었다. 그간 나의 무거운 다리에 비하면 날아갈것 같았다. 병원에서도 압박스타킹을 찼을 때 다리의 불편한 증상이 완화되면 수술을 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대복재정맥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지정맥류를 만드는지에 관한 예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비쳐 보이면 모두 하지정맥류?

하지정맥은 심장으로 가던 정상적인 정맥에서 복제 정맥쪽으로 피가 거꾸로 고여서 하지정맥류를 만드는 것이다. 이 증상은 혈관의 피가 다리로 와서 할 일을 마치고 돌아가다가 특정 복제정맥 쪽으로 고이는데 복제정맥의 역류가 심하고 방향이 여러 번 꺾이면 다리와 발에 쥐가 나고 저림, 불편감, 무거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의 경우에는 다리 불편감과 저림, 부종 증세가 심했고, 병원에서 초음파 진단을 통해 하지정맥류로 판정났다.

이외에도 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다리, 발목, 발의 통증, 튀어나온 혈관 주변 피부가 갈색으로 변색,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잘 멈추지 않음 등의 증상이 있다.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혈관이 툭 튀어나와 있다고, 혈관이 비쳐 보인다고 모두 하지정맥은 아니지만, 많은 하지정맥 증상 중 하나가 될 순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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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지정맥? 자가진단법으로 체크하기

 

1.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2. 10분만 걸어도 쉽게 다리가 피로해진다.

 

3. 다리에 꼬불꼬불한 혈관이 약간 드러나 보인다.

 

4.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게 되면 쉽게 낫지 않는다.

 

5. 다리에 푸른 혈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레이저 시술보다는 근본제거수술

내가 수술한 병원에서는 허벅지 부위는 요즘 나오는 베나실이나 레이저 등의 시술도 가능하지만 무릎 아래 신경이 가까이 붙는 부위에선 혈관을 제거해주는 근본수술을 추천한다. 레이저 시술로 주변에서 재발이 된 경우도 여럿 보았기에 난 처음부터 근본수술을 추천하는 병원을 찾았다. 타  병원에서 카카오톡 상담도 했었지만 처음부터 사백만원의 비용이 드는 베나실 시술을 추천했었다. 아마 그 얘기만 들었으면 시술이든 수술이든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근본수술은 수술비용이 140만원이었기에 쉽게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거기에 실비보험 적용도 되어서 실제로 비용은 초음파 검진비 정도만 들었다.

개인마다 하지정맥류 정도와 범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심하지 않은 경우 주사경화요법이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복용 등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한가지 수술법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혈관의 위치와 범위, 굵기 등에 따라 혈관적용레이저 혹은 고주파치료, 정맥류 근본수술 등 다양한 수술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근본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불거진 정맥을 제거하게 되는데 5mm 이하의 매우 작은 상처를 통해 병적으로 변한 정맥류 혈관을 뽑아낸다.

 

하지정맥류 수술후기 2탄에서는 생생한 수술과정과 그 후 회복기까지의 포스팅이 이어진다. 

 

 

자료출처- 클린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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