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을 고려하면서 자연스레 차박 텐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오토캠핑이 바닥에 팩을 박아 설치한다면 차박 텐트는 차량의 트렁크나 적재함에 텐트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우리 차는 콜로라도였기에 트럭 적재함에 올려둘 수 있는 텐트를 고려했다. 도킹 텐트라고 차와 연결해서 텐트를 사용하는 형태도 있다. 많은 선택지 안에서 어떤 텐트를 선택할 것인지는 어떤 캠핑 스타일을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했다. 의외로 차박 텐트를 구입하려고 할 때 고려할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박 개념 정리하고 가기
텐트 종류를 고르다 보니 먼저 나의 캠핑 스타일을 선택해야 했다. 작년(2020년)에 콜로라도를 구입하면서 캠핑을 염두에 두었던터라 차를 활용할 수 있는 캠핑에 관심이 있었다. 트럭으로 분류되는 콜로라도는 짐칸인 넓은 적재함을 활용해 텐트를 적재함 위에 올려 그 위에서 잠을 잘 수 있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텐트 안에서 야전침대를 설치해 두고 잠을 자기도 하는데 한기와 습기가 올라오는 땅에서 떨어져 침대에 올라가는 것처럼 적재함 위에서 잘 수 있는 것이 매리트이다. 차량을 SUV가 아닌 픽업트럭을 선택하면서 일반적인 차박과는 차별점을 둘 수밖에 없다. 평탄화가 가능한 SUV 차량이나 레이와 같이 차 안에서 하는 차박과는 차별점을 둔다고 할까? 어쨌든 적재함 위에 텐트를 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여기서 일반적인 차박 형태인 스텔스 차박은 나의 깔끔떠는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고려하지 않았다. 차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잠을 자는 차박 형태는 로드트립을 즐기기 적합하지만 노숙하며 여행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주차장과 화장실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았고, 서로의 땀냄새를 견디며 잠을 자는 것도 서로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까? 요즘에는 SUV 같은 차량에도 꼬리텐트나 트렁크 텐트와 같이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텐트도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
차박 텐트 구입시 고려할 점
우선 적재함에 텐트를 친다고 가정했을 때, 적재함에 실어두었던 짐을 모두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콜로라도에 맞는 텐트를 검색하다 보니 여러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원터치 형태처럼 가볍고 설치가 쉽지만 그런 만큼 우천 시 대비가 부족할 것 같은 제품은 피했다. 거르고 거르니 살 수 있는 텐트 중 아베체 픽업 텐트가 들어왔다. 콜로라도 적재함에 설치 가능하지만 우천 시 방수 문제가 확인된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 미르카, MSR 텐트는 제외했다. 아베체 텐트는 캠팸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이너와 플라잉 원단 두께가 각각 210T로 우천 시 방수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아베체 텐트를 칠 때는 텐트를 세운 후 적재함에 올려서 체결해주면 끝. 차박 텐트답게 간단한 설치가 장점. 콜로라도에 딱 맞게 체결할 수 있는 점도 구매 포인트가 된다. 가격은 20만 원선인데, 현재는 생산되지는 않고 이염된 리퍼 제품만 구입할 수 있다. 차박 텐트에 관한 정보를 서치 하면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한번 차박 텐트를 세팅해 두면 가까운 곳에 마트를 간다거나 관광을 하게 될 때 차량에 설치해 둔 텐트를 다시 해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차량 설치가 간편하긴 하지만 장보기는 모두 마쳐놓고 세팅해야 할 것이며,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는 관광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로드 트립, 노지 캠핑, 오지캠핑에 적합한 모델인 것 같기도 하다.
아베체 픽업 텐트 상세스펙
사이즈
(136+60) cm *160cm*150cm
(길이+적재함 도어)*차폭*높이
원단 재질
이너 폴리 립스탑 210T, 1500mm PU 코팅, 전체 심실링 처리됨
플라잉 폴리립스탑 210T, 3000mm PU 코팅, 전체 심실링 처리됨
바닥 150D 옥스퍼드, 3000mm W/R PU 코팅
폴대
리치 폴 (9.5mm DIA)
레드 텐트 홀 (7.9mm DIA)
실버 프런트 폴 (7.9mm DIA)
두랄루민 7001AL
지퍼 및 버클
SBS 브랜드
훅
스틸 블랙 코팅 (강화 열처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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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스타일에 맞춰 구매해야 할 텐트
텐트는 그 종류도 많은데 규모가 크고 고가에 해당하는 리빙쉘 텐트(거실+방 구조 가능), 작은 돔 텐트로 나뉜다. 여기에 하나 추가한다면 차박 텐트, 도킹 텐트 정도가 될 수 있다. 도킹 텐트는 차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어차피 잠은 차에서 잔다고 하면 방에 해당하는 공간은 빼고 거실 공간으로 쓰는 공간이 확보된다. 잠자는 곳을 확보하기 위해 트렁크에서 짐을 모두 내리면 짐을 둘 곳도 필요하고 햇빛과 바람, 비를 피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 용도상 도킹 텐트=리빙쉘 텐트=타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처음에는 신박한 아이템인 도킹 텐트에 빠졌다. 차에 연결해서 활용한다니 간단히 차량에 설치하기도 쉽고 리빙쉘 텐트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대가 가성비 제품으로 다가왔다.
반면에 차에 연결하다 보니 사이트의 크기가 넓어야 한다. 차량 길이와 도킹 텐트의 길이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 도킹 텐트를 안 친다고 생각할 때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타프+가림막 형태. 타프는 사이트 모양에 따라 가로이든 세로이든 공간에 맞게 칠 수도 있고, 가림막을 설치할 경우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뜨거운 햇빛과 우천에 대비해 텐트 위로 타프를 쳐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프 보다는 나무 그늘이 최고라고 하는데 이번에 여름휴가로 예약한 캠핑장은 바다 뷰 위주로 선정을 했기에 타프가 꼭 필요할 것 같다.
도킹 텐트가 꺼려지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텐트와 차가 연결되어 있다 보니 고기를 굽는다거나 할 때 기름, 고기 냄새가 차에 밸 것을 우려했다. 한번 냄새가 배면 냄새 빼는 데도 한참이 걸린다.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 장바구니에는 아베체 텐트를 담아두었다.
다음 포스팅은 아베체 텐트의 후기나 캠핑 구매 목록이 될 것 같다. 차박 텐트를 구매하려고 할 때 정보도 부족하고 고려할 점도 많아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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