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를 참 좋아하는데 콩을 불리고 삶는 게 번거롭게 느껴졌다. 콩을 불리고 삶는데 3~4시간을 앉아서 기다리는게 보통일인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콩국물을 사서 면만 삶아서 부어 먹기도 했는데 진한 국물 맛이 안나서 아쉬었다. 더군다나 시판된 콩물은 첨가물도 많아 건강식단의 콩국수와 어울리지 않기도 했다. 내 사랑 콩국수를 빨리 해먹기 위한 초간단 콩국수 만들기. 핵심은 콩을 안 불려도 될 만큼 푹 삶는 데 있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우리집 별식 콩국수

 

간편식 좋아하는 나도 양보 못할 콩국. 마트용 콩국물, 시장표 콩국물 다 사서 먹어봐도 그 맛이 아니었다. 진한 콩국의 그 맛. 그렇다고 매번 점심 메뉴로 나혼자 좋다고 콩국수집 가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결국 집에서 콩을 삶게 되었다.

 

귀차니즘 대가인 나도 휘리릭 쉽게 만들어 먹는 콩국수의 핵심은 콩 빨리 삶기. 콩 불리고 그런거 다 필요없다. 그냥 압력솥 하나면 끝. 콩을 깨끗히 씻은 후 자박하게 물을 붓고 뚜껑 닫고 삶아주면 끝. 콩 삶아지는 냄새가 날때까지 약 10분이면 다 삶아진다. 콩을 삶으면서 동시에 냄비에 면을 삶을 물을 끓여준다. 국수가 넘칠 수도 있으니 냄비의 크기는 넉넉한 것으로 준비한다.

 

3분 안에 면 삶기 끝내기 위해 끓어오르면 찬물 세 번 붓기

 

면수가 끓어오르면 찬물 한 번, 두 번, 부어준 후 세 번째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 면을 삶은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는다. 물을 버리고선 찬물에 면을 박박 비벼서 헹궈준다. 탱글한 면발이 판가름 나는 중요한 과정이다.

삶아진 콩은 물을 함께 블렌더에 넣고 갈아준다. 물이 너무 많으면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블렌더 뚜껑을 잡고 갈아준다. 커피원두도 갈아내는 무적의 월풀 블렌더를 이용해주었다.

기본 2분 설정이 되어 있어서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 돌린 후 마지막에 소금 넣고 몇 초 더 돌리면 진한 콩물 만들기 끝. 이 국물이 얼마나 맛있게요~? 걸쭉한 국물은 물로 가감하면서 농도를 맞춰주면 된다.

 

오늘 저녁 메뉴 콩국수 어때요~? 한번 잡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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