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엔 입술 주변으로 허옇게 뜨질 않나 입술엔 각질이 들뜬다. 귀찮아서 방치하면 홍해 갈라지듯 입술 중앙이 갈라지는 사단이 난다. 이러한 상황이고 보니 효과 좋은 립밤에 관심이 많아 가지고 있는 립밤만 해도 8개나 된다.
8개 립밤의 장단점을 비교해본다.
블리스텍스(Blistex)
립메덱스(Lip Medex) VS 립릴리프크림(Lip Relief Cream)
유트브 영상을 통해 알게된 블리스텍스 립밤. 올영에 입고 되기 전까진 직구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호기심이 생겨 단지형과 튜브형 각각 한개씩 구매해봤는데, 입술 상태가 심할 때는 연고형이 각질을 잠재우는데 더 잘 들었다. 심하지 않은 각질 상태에서는 단지형도 즉각적으로 입술에 효력을 발휘했다.
둘다 특유의 연고 냄새가 강하고 입술에 얹었을때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 내 기준에서 입술이 따가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민한 이들은 입술이 아플수도 있을것 같다. 메덱스 (아래 입술 사진)는 데이케어용 릴리프크림(위 입술 사진)은 나이트케어용이라고 하면 적합할듯. 특히 한겨울 튼 입술 케어용으론 릴리프크림이 짱인듯! 짜서 입술에 얹으면 흰색의 불투명한 용액처럼 보이지만 입술에 바르면 색상은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이내 사라진다.
카멕스 모이스처라이징 립밤 클래식(Carmex Moisturizing Lip Balm)
VS 브링그린 녹차 스프레드 립 마스크(Bring Green Green Tea Spread Lip Mask)
또다른 단지형 립밥으로 카멕스와 브링그린 립밤이 있다. 카멕스는 메이크업 유튜버 이사배님의 추천템이었는데 그분은 튜브형을 잘 쓰시는듯. 입술의 화끈거림이 블리스텍스와 쌍벽을 이룬다.
화한 향 역시 강하게 느껴지기도. 각질이 많이 일어났을 때 각질 불리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리뷰를 보고 구매했었는데 어느 립밤이나 각질 불리는 건 기본으론 하는것 같다. 특유의 화끈거림이 더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듯. 각질을 불려서 30분 정도 둔 후 물티슈나 면봉으로 살살 각질을 제거하는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귀찮은만큼 입술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니 각질 불리기 효과는 짱인듯.
반면 브링그린은 끈적임이 강하다. 같은 용기형이지만 제일 끈적이고 입술에 윤기를 주는 역할을 해서 발랐을때 입술이 도톰한 효과를 준다. 기름 바른듯 입술이 반짝거린다. 과도한 끈적임으로 뭘 먹든 흔적을 남기는 점은 주의사항. 그래도 입술이 예뻐보이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수 있다.
버츠비 비즈왁스 립밤 위드 비타민E&페퍼민트(Burt's Bee Beeswax Lip Balm with Vitamin & Peppermint)
VS 니베아 복숭아 립밤(Nivea Delicious Drop Peach&Vanilla Flavor)
페퍼민트 껌을 씹듯 허브향이 강하며 입술 위에 화한 느낌을 준다. 왁스 바르듯 입술을 코팅시켜준다. 입술의 부스팅 효과도 있어서 입술을 팽팽하게 만들어준다. 한겨울에 쓰면 너무 팽팽한 입술 상태가 톡하고 입술 정중앙이 갈라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향은 참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르고 마스크를 쓰니 입김이 눈으로 가서 다소 맵기도 했다. 미리 입술이 건조하지 않게 예방 차원으로 발라주는게 좋은것 같다.
니베아 복숭아 립밤 딜리셔스 드롭 피치 앤 바닐라는 피치향이 매력적이다. 선물로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선물로 부담없이 주기 좋은것 같다. 건조한 틴트를 바르고 그 위에 윤기나게 바르기 좋다. 유분감은 즉시로 충분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복숭아 향은 진하지만 색상은 무색이며 무른 제형이라 조심히 발라야 한다.
내 경우엔 버츠비와 니베아 둘다 틴트 위에 바르기 좋아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무색의 제형이 틴트 색상이 묻혀있기 다반사이다. 알다시피 입술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발색이 뛰어난 틴트를 발라도 예쁘게 표현되지 않는데, 틴트 위에 립밤을 도포해주면 발색이 잘 나오는 느낌이다. 그런 의미로 둘 중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버츠비 비즈와스 립밤. 입술의 부스팅 효과와 더불어 틴트의 발색을 예쁘게 만들어준다. 근데 왜 니베아 립밤이 많이 닳아있는지...(의문)
네이처리퍼블릭 모이스트 엔젤 립밤 01 피치틴트밤(Nature Republic Angel Lip Balm)
VS 이니스프리 그린티 립 컨디셔닝 오일(innisgree Green Tea Lip Conditioning Oil)
틴트밤에 대한 광고를 보다가 호기심이 생겨 구입해보았다. 원래 입술이 붉은 편이라 발색 거의 없어도 티가 좀 나는 편이다. 화장하기 귀찮을 때 백탁 효과나는 선크림에 틴트밤 하나 바르고 외출하기 좋다. 처음 구매할 때 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좋은 평이 많아 구입했다. 써보면 딱히 단점을 모르겠을 정도로 잘 쓰고 있는 제품. 착색이 좀 남는데 그 점도 맘에 들었다. 발색이 좀 있는 편이니 각질케어랑은 거리가 멀다. 틴트에 립밤을 합친 제품이니만큼 각질 케어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수일 듯. 건조할 때마다 거울 없이 슥슥 바르기 편해 공들여서 틴트 바르기 여의치 않거나 귀찮을 때 활용하기 좋다.
한 때 립 오일이 트렌드였던 때가 있었다. 잘 쓰던 립 오일이 단종되자 대체품으로 사본 제품이 이니스프리 그린티 립 컨디셔닝 오일이다. 내가 썼던 립 오일과 비교해보자면 발릴 때는 끈적한데 바르고나서 입술 위에서는 가벼운 오일감이 특징이다. 립 오일에서 기대하는 보습감에 크게 미치진 않지만 립글로스 바른듯 유리알 광택이 두드러진다. 이런 제품일 수록 음파음파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마른 입술이 살짝 말랑해진건 맞지만 글로시함으로 잘 티가 나지 않는 각질은 입술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 각질 불리는 용은 아닌걸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요즘같은 때야 잘 손이 안가지만 언제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틴트 위에서 제일 예쁘게 빛을 발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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