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후 5년이 지나 셀프페인팅 도전
이사 들어올 때 인테리어공사를 해서 들어왔는데 어느덧 5년이 지나고 보니 손 볼 곳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주방 천장 벽지의 변색이 가장 흉했는데,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어떤 물질 때문인지는 몰라도 벽지가 누렇게 변해서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렸다. 더 심한 건 베란다였다. 여름과 겨울을 지내오며 페인트 덩어리며 가루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어쩔 수없다고 여기며 방치하고 살다가 2022년 여름을 맞이해 셀프페인팅에 도전하게 되었다.
셀프페인팅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좋아
금손 남편을 필두로 나는 조수 역할을 자처하고 호기롭게 나섰지만, 결코 셀프페인팅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퇴근하고 조금씩 조금씩 하는데 체력도 힘들고 둘 다 피곤에 절어서 짜증을 쏟아내곤 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 달 남짓한 페인팅 과정이을 끝마치고 그간의 과정을 정리할 겸 기록을 남긴다.
에이스하드웨어 퇴계원점 발품 팔아 자재 구입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인테리어 자재를 판매하는 대형 자재몰이 있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방문했다. 에이스하드웨어 퇴계원점에서 천장을 칠할 페인트와 롤러, 붓 등 부수적인 것들도 함께 구매했다. 집 근처 다이소에서도 롤러를 사서 쓰기도 했다. 천장 페인팅과 문 페인팅, 베란다 페인팅의 종류가 달라서 각각 용도에 맞게 페인트를 구매했고, 베란다는 프라이머 작업 후 페인팅을 해야 해서 프라이머를 준비해 두었다.
베란다 프라이머 바르기, 퍼티로 천장 구멍 메우기
페인팅을 화장이라고 한다면 바탕을 깔아주는 기초단계가 필요하다. 베란다는 결로 등으로 군데군데 떨어진 벽을 깔끔하게 떼어내 주고, 곰팡이가 있던 부분에 락스물 묻힌 걸레로 곰팡이를 제거해 주는 선작업을 했다. 그런 후에 프라이머를 발라 페인트가 잘 발릴 수 있게 해 주었다.
주방에서는 천장 레일등을 철거했는데 레일을 박느라 냈던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했다. 천장의 구멍 난 석고보드 위로 월 패치를 퍼티로 메우고 패치가 잘 보이지 않게 헤라를 이용해 퍼티를 펴 발라 준다. 그런 후 퍼티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사포로 갈아주면 된다. 그리고 그 위에 페인팅 작업에 들어가게 되는 것.
페인팅보양 작업을 집 안 내부 싸매주기
보양 작업은 앞서 베란다 창호공사에서 업체가 사용한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 페인팅 작업을 할 때 보양 비닐을 구입해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페인팅할 곳 외에 페인트가 묻어서는 안 될 곳에 미리 비닐로 막아준다.
천장 페인트를 하기 위해서는 벽과 바닥에 모두 보양작업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페인팅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은 꽁꽁 싸매 주었다.
(내용이 너무 긴 관계로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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